-청주 화장사, 유치원 선생님 대상으로 다도 교육 청주 화장사(주지 무진)가 3월 6일부터 유치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다도(茶道)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화장사는 2006년 6월부터 다도 교육을 진행해 왔으나 유치원 선생님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은 평소 화장사에서 다도 교육을 듣는 유치원 원장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어려서 차(茶)공부를 하게 되면 그만큼 빨리 우리 것에 대해 알게 돼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시작 된 것이다. 무진 스님은 “평소 다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유치원 원장 선생님이 다섯 분 있었는데 그분들이 아이들을 위한 다도 교육을 제안하고, 세 분이 적극 동참해서 현재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며 “다소 어려운 내용이지만 선생님들이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빠르게 배우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현재 청주시 벽암 어린이집, 용전 어린이 집, 주성 어린이집 등 3곳의 선생님 20여 명이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마다 다도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청주 용전어린이집 정세희 선생님은 “요즘 아이들 대부분이 산만한데 다도 교육을 통해 잠시나마 차분함을 익힐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받는 교육이지만 참여 선생님들 스스로에게도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다도 교육은 전체적인 용어가 한자로 되어 있고, 선생님들도 배워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세희 선생님은 “아이들이 말을 알아듣는 나이라고는 하지만 교육을 이해하고 잘 따라 줄 것인지”와 “선생님들이 다도의 참뜻을 이해하고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달해 줄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했다. 한편, 4월로써 유치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도 교육이 1달이 된다. 무진 스님은 “이 교육을 통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에게도 다도를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 집에 다도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