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 / 문이당 / 15,000원‘카일라스 가는 길’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박범신 씨가 티베트를 다녀온 다음 그곳에서 보고, 듣고, 겪고, 깨달은 바를 담은 명상 에세이다.이미 히말라야를 여덟 차례나 다녀온 바 있는 작가는 이번 여행을 통해 산 주위를 세 번 돌면 업장이 소멸된다는 속설이 있는 카일라스 일대에서 특히 수행자들의 삶을 눈여겨 살펴보며, 속된 마음을 비우고 참된 영혼을 채워 넣는 구도의 여정에 중점을 두었다.또한 욕망과 집착 없이 신을 향한 순수한 믿음을 간직하면서 살아가는 티베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평화란 우리 안에서 스스로 찾아야 함을 일깨우고 있다. 더불어 티베트 자연과 사람들의 순수한 사진 속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나 자신도 그곳에 함께 머물고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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