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 W미디어 / 15,000원모든 건축물은 세워질 당시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담아내는 귀중한 자료로써 종교건축물은 특히 종교인들의 혼과 사상, 희생과 아픔을 전하고 보여주는 증거란 점에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넘길 수 없는 절실한 문화유산이다. 서울신문의 종교전문 기자 김성호의 ‘종교건축기행 34’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이슬람교 등의 종교건축물을 통해 한국종교를 탐방한다.호남지역 일본인 부호들의 지원을 받아 일제 강점의 본거지로 세워졌던 유일한 일본식 사찰 군산 ‘동국사’, 구한 말 열강들의 외교 각축장인 서울 정동에서 선교전쟁 또한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주는 성공회 ‘서울대성당’과 ‘정동교회’ 등 이 책은 종교별, 교단별, 종단별 상징적인 건축물 34곳을 찾아가 한국종교의 정치ㆍ사회ㆍ문화를 입체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또한 220여 점의 사진을 담아내 글로 주지 못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함으로써 한국종교의 과거와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모습까지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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