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 이른아침 / 12,000원스님들이 열반에 들기 전 후인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말이나 글을 우리는 열반송이라 부른다. 스님들은 죽음의 순간을 열반송이라는 기쁨의 노래로 바꾸어 부르며 세속의 먼지가 쌓인 이생의 삶을 마무리했다. '내 삶의 마지막 노래를 들어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역대 선승 65인의 열반송을 담았다.스님들이 세상 끝에서 홀로 읊는 시 한 자락에는 만남, 이별, 고독, 명상, 영혼, 침묵, 진리, 귀향 등이 들어 있으며 바람, 별, 구름, 비, 나무 등 자연의 모습이 펼쳐져 있다. 또 이 짧은 열반송을 통해서 치열한 수행 끝에 깨달음을 얻은 선승들의 삶의 세계와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아울러 스님들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이상엽의 사진도 함께 묶었다. 짧지만 큰 울림으로 다가서는 스님들의 열반송은 삶과 죽음을 넘어 우리에게 또 다른 세계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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