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간문화재 제48호 단청장 만봉큰스님의 불화와 유품을 모실 만봉불화박물관이 강원도 영월에 들어선다.(재)만봉불교문화원(이사장 이용국)은 9월 28일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예밀리 박물관 부지에서 만봉불화박물관 기공식 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총무원장 운산스님, 중앙종회의장 인공스님, 원로회의 의원 대운스님, 봉원사 주지 환우스님, 부주지 선암스님, 옥천범음대 학장 일운스님을 비롯, 민주당 이광재 국회의원, 이우식 강원도 환경관광문화국장, 박선규 영월군수, 고진국 ․ 정석주 강원도의원 등 지역 기관장과 사부대중 2,0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용국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박물관 건립 준비를 위해 애쓴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며 “만봉 큰스님의 전통불화 및 단청의 맥을 유지 발전시켜 문화 창달에 일조할 수 있도록 박물관 건립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총무원장 운산스님은 격려사에서 “만봉스님이 전생부터 망경산과 인연이 있었기에 만봉스님의 정신을 계승하는 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었다” 며 “이용국 이사장, 최복숙 박물관장 등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하며 앞으로 불퇴전의 신심으로 모든 불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며 관계자들을 치하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축사를 이우식 국장이 대독했고, 이광재 국회의원, 박선규 영월군수, 장경재 영월군의회 의장 등도 축사를 했다.법회 후 축하공연은 합창단의 축가와 연화무 공연, 부산춤소리 예술단 김연희 부단장의 ‘찬무’ 로 이어졌다. 만봉스님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으로,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16년 6세에 김예운 스님 문하로 입문해 불화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으며 1926년 금어(金魚:불교에서 불화의 최고 경지에 이른 스님에게 주는 칭호)자격을 취득했다. 1978년 세계불교도 우의회 동경총회 기념전시회를 시작으로 1998년 제127호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고, 2005년 6월 모란갤러리에서 마지막 개인전을 열기까지 수많은 불화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불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힘썼다. 2006년 5월 17일 주석하던 신촌 봉원사에서 세수 97세 법랍 81세로 열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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