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율학강요 - 행복한 믿음으로 가는 길 성엄 저, 진목 역 / 하늘북 / 15,000원중국 성엄 스님의 이 책은 부처님이 제정하신 계율(戒律)의 성질과 의의, 유래와 작용 등을 대중성, 연구성, 실용성 등을 고려하여 연구하고 있다. 아울러 계를 받아야 하는 이유와 받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이 책은 부처님께서 제정하신 계율을 깊이 연구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각 부의 율전과 옛 스님들의 주소의 중요자료를 인용하였으며, 계율학의 지식으로 시대와 융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바로 이렇게 깊고 깊은 출가인연의 소중함을 받았기 때문에 최소한도의 청정한 불자가 되려고 입지를 세웠다. 계율은 불자의 생활 중에서 유일한 방부제가 되기 때문에 청정한 공부는 계율을 익히고 수지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이것이 내가 계율을 학습하게 된 동기이다.”출가수행에 계율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작은 몸가짐 하나라도 소홀히 말아야 한다. 세간의 법은 천자가 아니면 만들지 못하고, 출세간의 법은 부처님이 아니면 제정할 수 없다. 문수보살 이후에 사사로이 한 마디도 보태고 제정함을 허락하지 않았고, 우바리의 결집에도 함부로 한 글자도 부연하지 않았다. 부처님의 계율을 여법하게 지키려면 모습으로는 세속을 떠나 애정을 끊고 어버이를 여의고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거나, 안으로는 망령된 생각을 끊고 삼계의 집을 벗어나는 마음의 출가를 해야 한다. 이렇게 출가한 이는 행하고 지킴이 5년이라야 계를 지킬 바탕이 견고해져서 흔들리고 끄달림을 받지 않는다. 마치 나무를 심어 기름에 5년은 되어야 비로소 가지와 줄기가 웅장해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참선수행의 사다리이며, 또 참선은 부처님의 마음이며, 가르침은 부처님의 말씀이며, 계는 부처님의 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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