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자비행 실천하는 아름다운 佛音 널리 널리~


‘니르바나 필 챔버 앙상블’의 클래식, 대금과 색소폰 연주, 두타합창단의 찬불가,
소프라노 정행스님 노래 등 환상적인 공연 이어져 500여 관객들 감동의 향연


두 명의 난치병 어린이에게 각 300만원 치료후원금 전달

‘10월의 환아(患兒)’로 선정된 김보민 양이 나누우리 이사장 근아스님으로부터 치료후원금 3백만원을 받았다.


 

최혜진(사진 맨 오른쪽) 어린이에게 전달된 치료후원금 3백만원은 김형진 유진 남매 등 나누우리 회원가족이 지난 1년간 차곡차곡 저금해 마련한 것이다.


 

격려사를 하는 경남교구종무원장 지현스님.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산과 들이 유난히 푸르른 하늘과 바다로 인해 더욱 돋보이는 10월 12일, 음악의 도시 경남 통영에서 부처님의 자비행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불음(佛音)이 널리 퍼졌다.
자비나눔실천도량 (사)나누우리(이사장 근아스님)의 2013년도 네 번째이면서 올해를 마감하는 ‘니르바나 필 챔버 앙상블과 함께 하는 희망나눔의 자선음악회’가 이날 오후 2시부터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음악회에는 경남교구종무원장 지현스님과 통영사암연합회장 월송스님 등 경남지역 사암스님들과 나누우리 이사장 근아스님, 상임이사 묵원스님(통영 보현사 주지), 재무이사 진성스님(마이산탑사 주지)을 비롯한 나누우리 이사와 임원진, 전국에서 찾아온 나누우리 회원들, 보현사 신도, 통영 시민 등 500여명이 동참했다.

김경숙씨의 사회로 시작된 음악회의 첫 연주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전수교육조교인 유덕관 씨의 가슴을 울리는 대금소리였다.

이어 나누우리 이사장 근아스님은 인사말에서 “지난 1월 서울을 시작으로 4월 전북 진안, 7월 밀양을 거쳐 이곳 통영에서 네 번째 희망나눔 자선음악회를 맞이하면서 난치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우리 아이들에게 500여 나누우리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치료후원금을 또다시 전해줄 수 있어 행복하다” 면서 “내년 2014년에도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하는 자비나눔의 음악소리가 전국에 울려 퍼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근아스님의 인사말이 끝난 후 (사)나누우리가 창단된 이래 나누우리 활동에 모범을 보인 연로한 분들에게 드리는 공로패 전달식이 거행됐다. 월운스님(대리수상), 법운스님, 혜화스님, 자심스님(대리수상)과 송명자 황정숙 보살이 근아스님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을 때마다 참석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찬사를 보냈다. 

공로패를 받은 나누우리 이사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황정숙, 송명자, 근아스님, 법운스님, 혜화스님, 자심스님을 대리수상한 법조스님.



두타한마음 연합불교합창단의 찬불가 합창 후 경남교구종무원장 지현스님의 격려의 말씀이 있었다. 지현스님은 “나누우리 10월의 환아로 선정돼 치료후원금을 받는 두 학생의 쾌유를 기원하고, 아울러 아름다운 연주와 고운 노래로 불음을 전하는 모든 분들과 봉사단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연예협회 통영지회장 이순택씨는 유명한 팝송 두 곡과 한국가요를 색소폰으로 연주해 분위기를 업(up) 시켰으며, 계속해 대금연주자 유덕관씨와 합주한 ‘섬집아기’ 와 ‘칠갑산’은 한국의 전통악기인 대금과 피리와 서양악기인 색소폰과의 절묘한 조화로 관객들의 가슴을 파고들며 열화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치료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10월의 환아(患兒)로 선정된 김보민 양(중학교 1학년)과 최혜진 어린이(초등학교 5학년)에게 (사)나누우리와 통영 보현사의 김건옥 불자가족이 각각 3백만원씩의 치료후원금을 전달했다.

김보민 양은 희귀난치병인 윌슨병과 간경화를 앓고 있으며 최혜진 어린이는 간경화로 인해 간이식 수술을 받았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계속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주인공으로 이번에 소중한 치료후원금을 받게 된 것이다.

특히 최혜진 어린이에게 준 치료후원금 3백만 원은 나누우리 회원인 김건옥 거사의 가족이 1년 동안 모은 저금통을 털어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김건옥 거사의 자녀인 형진 유진 남매가 직접 혜진양에게 전달해 참석자들로부터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니르바나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강형진 단장도 (사) 나누우리에 ‘니르바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것은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후원하는 10명의 회원들이 아픈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보시한 성금(2,800,000원)으로 이웃의 어려움을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에 관객들의 박수소리가 더욱 커졌다.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강형진단장이 니르바나 후원회원들이 모은 후원금을 (사)나누우리에 전달했다.


전달식 후에는 깜짝 이벤트가 벌어졌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보현사 주지 묵원스님의 색소폰 연주가 열린 것이다. 색소폰을 배운지 10개월밖에 안 됐다는 스님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등 두 곡을 능숙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연주해 500여 청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유덕관씨의 대금과 이순택씨의 색소폰의 합주는 열화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내빈 소개에 이어 니르바나 필 챔버앙상블의 클래식 음악연주가 열렸다.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가 흥겹게 펼쳐졌고, 뉴욕 카네기홀에서도 공연한 바 있는 소프라노 비구니 정행스님의 찬불가 독창이 이어진 후 다시 니르바나 필 챔버앙상블이 ‘작은 별’과 영화음악 ‘오버 더 레인보우’ ‘가요’ 메들리를 이어갔다.

묵원스님은 색소폰으로 찬불가를 연주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좌)소프라노 정행스님의 찬불가 독창.(우)


마지막으로 니르바나 필 챔버앙상블과 두타한마음 연합불교합창단이 ‘기쁜 날’을 연주했고, 전체 대중이 함께 찬불가 ’우리도 부처님같이‘를 부르면서 희망나눔의 자선음악회는 ’부처님께서 중생을 생각하는 그 마음으로 우리들도 살아갈 것‘을 서원하며 회향되었다.  

‘니르바나 필 챔버 앙상블’의 클래식 연주. 맨 왼쪽이 바이올리니스트 강형진 단장.


 

(사)나누우리의 2013년도 네 번째이면서 올해를 마감하는 ‘희망나눔의 자선음악회’가 10월 12일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5백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통영 / 글·사진=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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