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입재식이 9월 25일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열려 10월 23일 회향까지 4주간의 교육에 들어갔다. 사진=현중스님(사진국장)

눈 푸른 납자들의 첫 행보가 시작됐다. 총무원(원장 도산스님)은 제 38기 합동득도수계산림 입재식을 9월 25일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봉행하고 4주간의 교육에 들어갔다. 24일 입방식을 마친 120명(남행자 82명, 여행자 38명)의 행자들은 입재식에서 선서(행자대표 김복인)를 통해 “계율을 철저히 지키고 승려로서 한 점 부끄럼 없는 수행생활을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선암사 주지 설운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한치도 흐트러짐 없이 철저히 교육을 이수하여 종단의 밑거름이 되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격려사에서 “입재식에 동참한 행자 모두가 4주간의 교육과정을 훌륭하게 이수하여 안으로는 자수(自修)의 길을 정비하고 밖으로는 중생제도의 문을 활짝 열어 나가는 법기(法器)로 거듭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산스님은 “태고보우국사의 원융종풍을 높이 드날리고 수행과 전법으로 종단이 한 차원 높이 발전하는데 힘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격려했다.

총무부장 재홍스님은 수석 습의사 자운스님에게 죽비를 전달하며 “회향하는 날까지 여법하게 교육을 마쳐 줄 것“을 당부했다. 행자들은 교육기간 동안 승려로서 갖춰야 할 기본 지식과 습의를 익히고, 특히 저녁예불에는 ‘참 나’를 깨우치고 하심하는 시간을 갖는 500배 정진에 들어간다. 수계식은 10월 23일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봉행한다.     


선암사=홍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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