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찬란한 정신문화와 전통예술은 새 정부가 내세운 국민행복과 문화융성의 원형이 될 것입니다. 새 정부와 불교계가 힘을 합친다면 국민 모두가 물질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문화의 삶을 향유하며 나아가 많은 나라와 한국문화를 공유하는 지구촌 행복시대를 열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종단협 스님들과 청불회 회원들이 유민봉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기념촬영.


청와대 불자회를 이끌어 갈 제 15대 청불회 회장 취임식이 5월 3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거행됐다.
종단협 임원 스님 등 사부대중 5백여명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유민봉 신임회장은 "청불회 회장으로서 새 정부와 불교계가 함께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행복을 위해 동반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취임법회는 개회사, 삼귀의례, 한글반야심경 봉독으로 진행됐으며, 총무원장 인공스님의 헌향을 시작으로 헌등, 헌화가 이어졌다.

종단협 회장 자승스님은 법어를 통해 "국리민복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에 있는 청불회원들은 각자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함과 함께 불자로서의 신행과 회원간의 교류, 더 나아가 불교계와의 소통을 이어가는 역할을 충실히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법회가 끝난 후 자리를 옮긴 리셉션장에서 인공스님은 "청불회는 정부와 불교계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충분히 해 줄 것을 믿으며, 돈독한 신심으로 공직자로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청빈한 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덕담했다.


글·사진=홍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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