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사 간행위 성명서 발표

태고종 종단사간행위원회(위원장 수열 스님, 이하 간행위)는 지난 16일 '<태고종사>발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조계종 측에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 태고종단과 종단의 선조사스님들을 왜곡, 폄훼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또한 "학자적 양심으로 저술한 노학자를 매도하지 말고 사료를 바탕으로 예의를 갖춰 정중히 질의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정부와 종단은 불교분규의 진상을 밝히고 종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행위는 "<태고종사>의 발간에 일부 특정종파의 단체나 문도회에서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일방적인 주장들을 교계 언론을 통해 발표하고 있는데 대하여 이는 대단히 유감이다"며 성명서 발표의 취지를 밝혔다. 간행위는 또 "<태고종사>의 발간은 사실들을 있는 그대로 재조명함으로써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 한국불교 전체의 발전을 위해 제작 되었음"을 밝히고 "발간 의도를 다시 한번 명확히 하며 본위원회 요구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요구했다.

이어서 간행위는 "<태고종사>는 역사적 사실과 기록을 있는 그대로 재조명했을 뿐"이라며 "태고종단과 종단의 선조사스님들을 왜곡, 폄훼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또 "정화가 왜색불교 타파라는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며 "불법에는 출, 재가가 따로 없다. 정화라고 주장하는 당사자 중 한 스님은 일본에서 유학했던 것을 자랑이라도 하는지 일본식 장삼을 입고 게다신발을 신고 찍은 사진을 버젓이 게재하고 있으니 누가 왜색승인지 참으로 묻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집필자를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있는데, 이는 학자적 양심으로 저술한 노학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며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서도 있어서는 안 될 일로써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행위는 또 정부에 대해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불교분규 규명에 나서야 할 것"과 종단에서 "위헌소송 등을 내 종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행위는 "앞으로 역사왜곡의 일들을 진실규명 차원에서라도 계속 연구하여 밝힐것"이라며 "이번 일을 교훈삼아 전국의 태고종도 모두는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을 이루어 시대와 사회를 선도해가는 정통교화종단의 위상을 회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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