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구 종무원장 연석회의 7일 개최종단 현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전국 시·도 교구 종무원장 회의가 7월 7일 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총무원장 인공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영우스님이 동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전체 종무원장 31명 중 27명이 참석, 종단현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사회를 맡은 총무부장 능해스님은 “ 마침 오늘 아침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으로 유치된 것을 함께 기뻐하며 좋은 기운으로 회의를 시작하자”며 첫머리를 열었다. 삼귀의와 반야심경에 이어 총무원장 인공스님은 인사말씀을 통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종무원장 스님들이 회의에 참석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오늘 안건에 대해서 심도 있는 토론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7월21일에 열리는 106회 임시중앙종회 개최 사항과 ◇전승관 국고보조금 재 정산 집행건 ◇종단 부채 및 대여금 현황 ◇동방대학원대학교 공동경영에 관한 사항 ◇합동득도 수계산림 봉행건 ◇태고문화축제 및 태고사 성역화 사업 ◇군승장교 파송관련 협조사항 ◇기부금 영수증 발급명세 보관 및 세무서 제출에 관한 사항 ◇기타 종단 현안 (승려 의무금, 상조회, 49재 보험 ) 등 9건이 상정되었다. 가장 쟁점으로 떠오른 전승관 국고보조금 재 정산 방안과 종단 부채 대여금 문제에 대해서 종무원장들은 총무원에서 대안을 제시해 종회와 함께 논의, 해결하도록 촉구했다. 특히 이들 문제는 전 총무원장 운산스님이 재단법인 태고원에 소속된 천중사를 사단법인으로 변경해서라도 종단에 귀속시켜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말도 나왔으나 아직까지는 실마리를 풀지 못한 상태라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기된 동방대학교 대학원 이사 선임문제와 합동득도 수계산림 법회 봉행에 대한 교구의 협조 방안도 논의 됐으며, 태고문화 축제 및 태고사 성역화 사업, 군승장교 파송 협조, 기부금 영수증의 효율적 발급과 세무서 제출에 관한 사항 역시 종회를 통해 미래지향적으로 해결 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울산교구종무원장 법신 스님은 “종회의원과 종무원장을 겸임한 스님들은 종단 현안에 대해 잘 알지만, 나머지 종무원장들은 우물안 개구리” 라며 각 시·도 교구 종무원장들도 종회에 참석, 교구의 정책을 반영 해 주기를 바랬다. 제주교구종무원장 법담스님은 “추천직 종회의원만이라도 교구별로 골고루 배치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총무원측은 21일 종회에 앞서 오는 18일 삼원장과 원로회의 의장단 회의를 소집, 지난 105회 종회 때 미결 된 종헌·종법을 마무리 하여 106회 종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홍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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