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청년지도자회(중앙회장 도각스님, 이하 한불청)는 6월 15일 한국불교 전통문화 전승관 대불보전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기념법회에서는 한불청 고문 겸 원로의원인 혜암스님, 무공스님, 월산스님, 용태스님, 중앙종회의장 영우스님, 교육원장 보경스님, 총무부장 능해스님, 중앙초심원장 효성스님과 전국 시도교구 종무원장스님을 비롯한 종단 중진 간부스님과 한불청 고문 겸 전국신도회 김철회 명예회장, 문화체육관광부 김성호 종무관, 전 통일부 홍양호 차관을 비롯한 사부대중 350여 명이 동참해 100주년을 맞는 한불청을 축하했다.기념법회는 제천사암연합회 합창단의 찬불가 음성공양에 이어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정수명 사무총장의 경과보고, 한불청 발전 공로자에 대한 표창으로 이어졌다.한불청 총재인 혜초 종정예하는 법어를 통해 “만해 한용운 선사의 불교유신정신과 조신불교청년회의 창립정신을 이어 자성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발전을 위한 대화합의 장을 열어달라”고 당부했다.총무원장 인공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일제의 침탈과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조국의 독립과 불교의 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신 만해 스님의 높은 민족자존 의식과 개혁정신을 전승하자”며 “우리 청년, 청소년들이 앞으로 다가올 선지복지문화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는데 한불청이 지도적 역할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며 한불청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불청 회장 도각스님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만해선사의 창립정신의 맥을 이어 불교문화예술창달과 대승불교에 입각한 생활불교의 정법구현으로 국가사회를 책임지고 나갈 청소년 선도와 지도자육성에 정성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문화체육관광부 정병국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불청은 민족의 운명이 풍전등화와도 같았던 암흑시절, 민족의 자존을 지키고 국민을 계몽하기 위한 운동에 앞장서왔다”며 “조선불교 청년회의 정신을 이어받은 한불청이 이번 100주년을 계기로 더욱더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불청은 1911년 6월 만해 한용운 선사를 주축으로 경남 하동군 쌍계사 팔영루에서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앞날, 그리고 불교계의 발전을 위해 창립된 조선불교청년회를 그 전신으로 하고 있으며, 그동안 사회계몽사업과 더불어 건전한 청소년 지도육성사업, 참나 찾기 운동, 문화예술 발전사업 등 사회전반에 걸쳐 교화와 육성, 지도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