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재보존회 제23회 정기시연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시연이 현충일인 6월 6일을 맞아 신촌 봉원사 영산재 특설도량에서 여법하게 봉행됐다.23회를 맞아 열린 이날 영산대재는 세계평화와 경제성장을 기원하는 주제로 영산재보존회(회장 일운스님)가 시연을 펼친 이날 법회에는 총무원장 인공스님, 영산재보존회 총재 구해스님, 총무부장 능해스님, 규정부장 도진스님 등 종단원로 중진스님들과 한나라당 이성헌 국회의원, 서대문구 문석진 구청장,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서대문경찰서 정성채 서장, 자유총연맹 배영기 소장 등 600여 명이 동참해 그 열기를 더했다.총무원장 인공스님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영산재를 시연해왔다”며 “오늘 동참한 모든 분들과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왕생극락을 발원한다”고 말했다.영산재보존회 회장 일운스님은 축사를 통해 “오늘 봉행되는 영산재가 대중들의 번뇌와 미망을 떨쳐주고, 무거운 마음을 씻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산재보존회 총재 구해스님은 “앞으로도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며, 맑은 범패소리와 결 고운 춤사위 그리고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종합예술을 사부대중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이성헌 국회의원을 비롯한 외빈들은 축사를 통해 “동참대중들과 천년의 시공을 초월한 불교문화를 함께 지켜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며 “7월 이스라엘 공연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영산재 시연은 오전 10시에 시련을 시작으로 저녁 6시까지 거행되었으며 일반인과 외국인, 가족단위의 불자들로 도량을 가득 메웠다. 특히 나비춤, 법고무 시연, 일운스님의 바라 시연이 펼쳐지자 동참대중들은 열띤 박수로 이에 호응했다.타종을 시작으로 시련, 대령, 관욕 등 이제 세계인들과 함께하는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재의 위의를 갖추고 여법하게 진행됐다.또한 영산재 홍보부장 법현스님(문화종무특보)이 각각 시연에 해설을 붙여 동참불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사가지 순서에서 일운스님을 비롯한 영산재보존회 스님과 대중이 함께 참여해 짓소리로 소리공양을 올려 참석한 이들로 하여금 많은 감동과 찬탄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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