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혜종, 길상덕화, 청산지족 스님 등 3분의 원로의원 스님이 8월 30일 종도의 사표인 승정에 추대되었다. 총무원장 인공스님은 전승관에서 봉행된 추대식에서 축하말씀을 통해 “오늘 추대되신 혜종, 덕화, 지족스님 등 3분 승정은 慧行이 탁월하고 悲智가 원융한 고승으로 종도의 표상이 되는 정신적 지도자”라며 “혼란스런 세태에 종단 지도자로서 종단 기강을 확립해 주시고 종단 발전에 기여해 주시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이날 승정에 추대된 혜종스님은 종도들을 위한 지혜말씀을 통해 “종단에서 소납을 예우해 주시니 감사드린다”며 “여생을 불법홍포와 종단발전을 위해 올곧게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덕화스님은 “종단의 상징적인 자리에 임하니 어깨가 무겁다”며 “말에 책임지는 자세와 종도들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진력하겠다”고 밝혔다.지족스님도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종단발전과 중생제도에 한 치도 흐트러짐 없이 정진하겠다”고 소회를 피력했다.종헌종법상 승정은 종단의 주요 간부를 역임하거나 종도의 사표가 되는 세수 65세 이상 법랍 45세 이상 법계 종사 이상의 자격을 갖춘 종단 원로 가운데, 총무원 종무회의의 결의를 거쳐 총무원장이 추대하며, 종도의 수행을 지도하고 종지종풍 선양을 위한 정진에 헌신한다. 임기는 추대된 날로부터 종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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