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운 총무원장 스님 취임 1주년 법회 성황, 200여 종단대덕 참석

한국불교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취임 1주년을 맞이하여 감회어린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취임 1주년을 맞이하여 감회어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취임1주년을 맞이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이 종단현안을 보고하고, 앞으로의 종단운영과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취임1주년을 맞이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이 종단현안을 보고하고, 앞으로의 종단운영과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태고종 중앙사회복지원장 휴완 스님이 특별보고를 통해서, 사회복지활동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태고종 중앙사회복지원장 휴완 스님이 특별보고를 통해서, 사회복지활동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취임1주년 기념법회에 참석한 종단 중진대덕스님들과 종도들이 기념촬영.
취임1주년 기념법회에 참석한 종단 중진대덕스님들과 종도들이 기념촬영.

백운 총무원장 스님 취임 1주년을 맞이하여 9월 28일 오후 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불이성 법륜사 3층 대불보전에서 종단중진대덕 스님 등 2백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제26대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취임 1주년 기념법회가 열렸다. 능화스님(총무원 교육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법회는 삼귀의례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법륜사 주지 보경스님의 고불문 낭독,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인사말씀이 끝나고 표창패 수여와 지행스님의 축시 낭독, 초심원장 안구산 스님의 축사, 법규위원장 서봉스님 축사, 태고종 전국신도회장 덕사(정해정)거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1부 순서가 끝나고, 2부 순서로서는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의 ‘종단현안보고 및 비전’, 각 부서별 보고가 있었으며, 본종 사회복지원장 휴완스님의 특별보고의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가 끝나고 전국비구니회장 법정스님의 발원과 사홍서원 기념촬영 순으로 기념법회는 성황리에 끝났다.

법륜사 주지 보경스님은 고불문에서, “이 법석에 운집한 태고종도들은 여말 제종포섭으로 단일종을 창수하신 태고보우원증국사께서 선포하신 종지종풍을 받들어 견성성불 전법도생을 종지로 하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불교법난을 당하여 한국불교태고종을 창종, 어언 48년의 성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륜 묵담 덕암 노사의 부종수교의 정신과 노력으로 종단은 한국불교의 대표종단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동안 26대에 걸쳐 총무원장스님들이 종단을 위하여 그 사명과 책임을 다하고 있음은 우리 종단의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라고 낭독했다.

총무원장스님은 인사말을 통해서 “소납이 종단의 총무원장이란 소임을 맡고 종무집행에 임한지가 벌써 1년이 경과했습니다. 취임법회를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란 세월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공사다망하심에도 불구하시고, 취임 1주년 기념법회에 참석해 주신 종단의 중진대덕 큰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1년을 회고해 본다면, 망망대해에서 격랑을 헤치면서 목적지를 향해서 풍파와 비바람을 맞아가며 항해해 온 기분입니다.”라고 전제한 뒤, “ 존경하는 종단의 중진대덕 큰스님들의 성원과 격려가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고, 특히 저와 함께 제26대 총무원집행부를 함께 이끌어온 부원장스님을 비롯한 부장스님들의 협력과 헌신이 아니었다면 현재의 종단안정과 성과는 없었다고 믿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다행하게도 종단의 발목을 잡았던 부채를 청산하고 망실된 종단재산환수에 총력을 기울여 사회복지법인 태고종중앙복지재단 종단 귀속을 완수했습니다. 재단법인 태고원도 곧 환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태고종을 건설해야 합니다. 사회와 대중으로부터 환영받는 종단을 건설하기 위해서 남은 임기동안 더욱더 정진하겠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총무원장에 취임하면서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추진해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의욕에 찬 인사말을 했다.

초심원장 안구산 스님은 축사에서 “종단의 대덕 큰스님들과 함께 제26대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취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총무원장스님 취임이후, 종단은 다사다난했던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일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그래도 종단의 대덕 큰스님들의 애종심과 원력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10여 년 간 종단의 발목을 잡았던 부채를 청산한 것은 우리 종도들은 구구한 이유를 막론하고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집행부의 노력이다’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고, 현 집행부의 노고에 박수를 쳐 줘야 한다고 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집행부가 잘한 점도 많지만, 초심원장으로서 한마디 한다면 가능하면 종단에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고 모든 종도가 화합된 분위기에서 함께 종단을 이끌어 갔으면 합니다.”라고 했다.

정해정 신도회장은 축사에서 “ 총무원장 취임식이 엊그제 같은데 쉴 새 없이 달려오다 보니, 1주년이라는 의미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면서, “굳은 의지와 깊은 소신, 행동하는 총무원장의 직분을 다하신 편백운 총무원장 큰스님의 지혜와 용기 큰 자비의 힘을 바탕으로...정법구현을 보여주고자 한 뜻 깊은 1년이었습니다.”라고 칭송했다.

법정비구니회장은 발원문에서 “ 한국불교태고종은 한국불교 1천 7백년 역사에서 주류 종단으로서 한국불교의 전통과 정통을 면면히 지키면서 계승해 온 불지종단입니다. 아무리 거친 파도와 비바람이 몰아쳐도, 태고종의 정법당간지주는 꿋꿋하게 서있을 것이오며, 그 어떤 외풍에도 굴하지 않고 무외의 법력과 파사현정의 정신으로 종지종풍을 잘 지켜 나가도록 발원하오니, 시방삼세 제불보살님과 호법선신신장님들께서는 종단을 보호해주시고, 1만 종도가 정법구현을 위하여 대승보살도를 실천하도록 용기와 지혜를 주시옵기를 간절히 머리 숙여 바라옵니다. ”라고 간절하게 발원했다.

중앙사회복지원장 휴완 스님은 특별보고에서“ 사회복지법인이 제대로 활성화 되려면 기본재산이 있어야 하는데, 총무원에서 마련해 주시기 바라며, 기본금 5억 원은 제가 마련해 보겠다.”면서 “ 태고종단과 종도들을 위해서 마지막 봉사하는 마음으로 이 한 몸 불살라보겠다”고 2백여 대중 앞에서 자신감 넘치는 비전을 제시했다. 총무원장스님의 종단현안 및 비전, 각 부서별 성과와 전망, 휴완 스님의 특별 기고는 각각 다른 지면에 게재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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