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위현의 AI 경전산책】세 가지 받음
2025-11-17 신위현
수계에는 세 가지 받음이 있다.
첫째, 모든 불보살이 현재하는 앞에서 받음이다. 이를 통해 진실한 상품의 계를 얻을 수 있다.
둘째, 모든 불보살이 멸도한 후에 천 리 안에 먼저 수계한 보살이 있으면 법사가 되어 나에게 계를 교수해 주시기를 청한다. 그리고 발에 절을 하고 ‘청하오니 대존자께서는 스승이 되시어 저에게 계를 내리소서.’라고 한다. 이로써 그 제자는 정법계를 얻는다. 이것이 중품의 계이다.
셋째, 부처님이 멸도한 후에 천 리 안에 법사가 없을 때는 모든 불보살의 형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스스로 서원하며 수계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야 한다. ‘저 아무개는 시방의 부처님과 대지보살들께 아룁니다. 저는 일체 보살의 계를 배우겠습니다.’ 이것이 하품의 계이다. 《본업경소(本業經疏)》
얼마 전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금강계단에서 국제수계대법회가 봉행됐다. 약 1만여 명의 국내외 불자들이 수계를 받았다. 이 세상에 전쟁과 범죄가 없어지기를, 모든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밀과 보살도를 실천하기를 함께 발원했다.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