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인기리에 한국 사찰음식 홍보

10월 28~11월 3일 일주일간 주영한국문화원 초청으로

2025-11-07     김종만 기자
영국 런던에서 사찰음식 명상을 진행하고 있는 정관 스님.

 

영국 런던에서 한국 사찰음식 홍보전이 성공리에 이루어졌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일화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과 영국의 대표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런던(Le Cordon Bleu London)〉과 협력해 ‘한국 사찰음식 주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과 문화사업단장 일화 스님은 영국 현지 행사 기간 동안 시민들과 직접 교류하며,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APEC 문화외교의 성과를 토대로 사찰음식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가능성과 가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번 ‘한국 사찰음식 주간’은 여거 스님(용인 극락사 주지)의 사찰음식 특강과 정관 스님(천진암 주지)의 ‘CORD by Le Cordon Bleu(꼬르드 바이 르 꼬르동 블루)’사찰음식 팝업 레스토랑, 사찰음식 명상, 미디어 워크숍 등으로 구성됐다.

첫날 28일에는 요식 업계 관계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여거 스님의 사찰음식 특강이 진행됐다. 80여 명이 참여한 일반인 대상 특강에서는 모듬버섯밥, 연근배추겉절이, 도토리전이 소개됐다.

둘째 날인 29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런던의 채식 조리 전문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강의는 사찰의 가을을 담은 한상을 주제로, 송편, 녹두전, 연근배추겉절이, 수정과 시연이 있었다.

31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소속 레스토랑인 ‘CORD by Le Cordon Bleu’에서 정관 스님의 사찰음식 정찬 팝업 레스토랑 행사가 마련됐다. 영국에서 정관 스님의 팝업 레스토랑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점심과 저녁 행사로 진행됐다. 점심에는 현지 언론인과 인플루언서, 업계 관계자 30명이 참석했고 저녁에는 일반인 70여 명이 정관스님의 사찰음식을 맛보기 위해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채식조리 체험을 하고 있는 영국인들.

 

특히 정관 스님은 전채, 메인, 디저트 식사 전에 한국의 불교문화와 사찰음식에 대한 소개, 사찰음식 명상을 진행하는 등 방문한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방문객들의 사찰음식 팝업 레스토랑 방문에 화답했다.

11월 1일에는 문화원에서 사찰음식 명상행사를 진행했다. 3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런던에서 16명의 언론인,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정관스님의 워크숍이 실시됐으며 이 자리에서 정관 스님은 시그니처 메뉴인 표고버섯 조청조림과 감말랭이 고추장 무침을 시연했고 참가자들이 스님의 레시피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는 체험의 시간도 가졌다.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