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응스님계 재 태평소보존회’ 11월 말 창립법회 갖기로
9월 29일, 전승관서 1차 회의 일운 ‧ 원허 스님 등 참석 격려 창립때 임원 선출 및 정관 상정 초대회장엔 지허 스님 추대키로
'벽응스님계 재 태평소 보존회'가 연내 11월 말쯤 창립법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한국불교태고종 '벽응스님계 재 태평소 보존회' 창립을 위한 1차 회의가 9월 2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려 이같이 결정됐다.
이날 회의에는 창립을 주도하고 있는 불교문예원장 지허 스님과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재 전승교육사 일운 스님, 영산재 이수자 원허 스님, 수연 스님(제주), 운성 스님(경기 중부), 정각 스님(광주 전남), 야승 스님(인천), 성도 스님(인천) 등 8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일정을 상의해 11월 말 창립법회를 갖고 이 자리에서 종단이 각 지역별로 보유하고 있는 9개 무형유산단체 대표들을 포함해 예술계 학술계 인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초대 회장은 보존회 구성을 주도하고 있는 불교문예원장 지허 스님을 추대하고, 고문은 총무원장 상진 스님, 일운 스님, 원허 스님을 모시기로 했다.
창립법회에서는 또 임원 선출과 함께 상정된 정관을 논의한 후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삼귀의 반야심경 내빈소개로 이어진 이날 회의에서 지허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영산재 관련 각 9개 단체에 공문을 보내 배경 등을 설명하고 참석을 요청했다”면서 “멀리 제주와 광주 등지에서 참석해 주신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범패 작법 사물 등은 조금만 틀려도 지적을 받는데 태평소는 틀려도 그냥 넘어가는 일이 빈번하다”며 “태평소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해서라도 보존회를 만들어 국가문화재로서의 영산재 위상을 격상하는데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창립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유산 영산재 전승교육사 일운 스님과 이수자 원허 스님은 차례로 격려사와 축사를 통해 봉원사에서 영산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전승돼 왔는지 과거를 회고하며 '벽응스님계 재 태평소보존회' 창립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