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한국불교지도자 불교문화교류
9월 16~20일, 몽골에서 진행 이태준기념관, 간단사 등 방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4박 5일간 제11차 한국불교지도자 불교문화교류를 몽골에서 진행했다. 이번 교류로 한국과 몽골 불교계가 화합과 우호 증진이 이뤄졌다는 평이다.
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칭기스칸 국제공항 도착과 함께 몽골불교 총본산 간단사 국제부장 강호약 스님, 최진원 주몽골한국대사의 환영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회장 진우 스님은 “한국과 몽골은 형제국가와 같다”며 “대중문화 교류처럼 불교계의 교류 또한 더욱 활발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몽골불교계 강호약 스님은 “이번 방문이 양국 불교문화 교류의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대표단은 독립운동가이자 몽골 마지막 황제의 어의였던 이태준 선생 기념관을 방문했다. 한국불교 지도자들은 추모비 앞에서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묵념과 헌화를 올리며 숭고한 뜻을 기렸다.
대표단은 또 울란바토르 자이승 전승기념탑을 찾아 양국 우의를 다졌으며, 저녁에는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어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대표단은 17일 오전 몽골 간단사를 공식 방문했다. 몽골 스님들은 자국 전통 방식으로 기도를 올렸으며, 한국불교 지도자들은 한국식 예불로 예를 갖추었다.
이어 양국 불교 지도자들은 죽비 삼성에 맞춰 ‘3분 선명상’을 함께 실참하며 세계평화를 발원했다. 자브잔도르제 간단사 주지 겸 총무원장은 직접 관음전과 경내를 함께 둘러보며 양국 교류와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교류에는 종단협 회장 진우 스님과 부회장인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등 종단협 소속 20개 종단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