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당시 김억추 장군 추모 천도재
9월 6일, 전남 강진 금곡사 판소리 등 풍류 한마당도
2025-09-15 김종만 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전남 강진 금곡사(주지 도허 스님)는 9월 6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백중을 맞아 김억추 장군 천도재와 풍류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김억추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금곡사에서 승병을 훈련시킨 전라우수사로 금곡사는 이날 당시 승병들과 함께 합동 천도재를 봉행했다. 전남문화재단은 이 행사를 2025년 남도문예르네상스 특화사업으로 후원했다.
금곡사는 천도재 후 본격적인 풍류 한마당 행사를 갖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선보였다. 먼저 이윤주, 최은주 씨가 박경도 고수의 북소리에 맞춰 민요로 1부의 문을 열었고 2부에선 민요와 판소리를 배우는 체험의 시간을 나눴다. 3부는 금곡사 풍류 한마당으로 꾸며졌다.
공연에 앞서 금곡사 주지 도허 스님은 인사말에서 “김억추 장군을 기념하는 행사와 관련 전남문화재단 등에서 남도문예르네상스 특화사업으로 지정해 실시한 것은 우리 소중한 역사를 기리는 차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올해에 이어 앞으로도 이 사업이 연례적으로 계승돼 실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풍류 한마당은 김현서 시낭송가의 사회로 이경옥 전통춤연구원 나래울터 대표, 정경옥 색소포너, 박경도 고수, 장근모 대금 연주자, 박미강 국악예술강사, 최은주 판소리 장인, 정숙이 ‧ 김다연 등 가수가 출연해 시민들과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