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외국인 재학생 봉원사 현장학습

7월 10일, 정용철 교수 지도로 명상 · 예불 · 전통불구 등 체험

2025-07-24     황영상 봉원사보 편집장
서강대 외국인 재학생들이 봉원사를 방문해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봉원사 무량수각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일행들.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외국인 대학생 20여 명이 지난 7월 10일 오전 10시, 정용철 교수의 지도로 한국불교태고종 봉원사를 방문해 한국 사찰의 전통과 불교 철학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탐방은 봉원사 사회부장 여진 스님의 안내로 진행됐다. 이들은 첫 일정으로 대방에 들러 봉원사의 역사와 전각들의 유래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대웅전에서의 사시불공이 끝날 때까지 조용히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삼천불전에서는 비로자나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홍고, 운판, 목탁, 징, 동당쇠 등 전통 불구(佛具)에 대해 배우고 직접 체험했다. 여진 스님은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학생들의 질문에 친절히 답하며 불교철학과 수행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이 법고를 두드리며 사물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하고 있다.

 

일행들은 또 봉원사가비와 한글학회기념비, 명부전, 극락전, 칠성각, 대웅전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각 전각의 공간과 그 상징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용철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현장 체험을 통해 한국불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진 스님은 이에 대해 “외국인 학생들과 불교문화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뻤고, 이처럼 열린 체험의 장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학생들의 봉원사 탐방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한국불교의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리고, 불교의 대중적 저변 확대와 더불어 종교 간 이해와 평화를 증진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는 평이다.

-황영상 봉원사보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