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구 감소 시대 공동 포교전략 모색키로

7월 17일, 종단협 2차 이사회 한일불교교류협 상임이사회도

2025-07-23     김종만 기자
종단협 2025년 2차 이사회가 조계사 교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미래시대 종교인구 감소에 따른 사회변화 상황과 관련 한국불교 종단 대표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책에 적극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이하 종단협)는 7월 17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교육관에서 ‘불기2569(2025)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종단협은 이날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맞아 저출산, 종교인구 감소 등 변화하는 사회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사업 추진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불교 진흥 학술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사회 현상과 한국불교 현황을 분석하고 각 종단이 연대해 특성 있는 포교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발표는 종단협을 대표하는 4개 종단에서 맡는다. 한국불교태고종은 동방불교대학 교학처장 철오 스님이 발표자로 선정됐다.

또한 회원 종단 전국 사찰 신도 수 현황 조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종단협 신도 조사는 오는 10월 통계청이 주관하는 인구주택총조사에 대한 대응 조처다. 통계청 조사에 종교인구 조사가 포함되는데 표본조사 방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불교계는 이러한 표본조사 방식에 이의를 제기해 왔다. 따라서 이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회원 종단 전체 신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날 종단협 이사회는 또 제25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중국대회 진행의 건과 한국불교지도자 몽골불교문화교류사업 진행의 건 등 모두 7개의 안건을 원안 처리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제3차 상임이사회가 이사장 상진 스님의 주재로 열리고 있다.

 

한편, 이날 이어 열린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이사장 상진 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도 제3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제1차 청소년교류대회 개최의 건, 제17차 한일불교여성교류대회 개최의 건 등을 논의했다. 청소년교류대회는 한국 청소년들이 일본을 방문, 현지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오는 8월 예정돼 있다.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