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불복장 작법 및 점안식 보존회 창립총회

7월 20일, 담양 용화사에서 문화유산 새로운 지평 열어

2025-07-23     담마 스님
전통불복장 작법 및 점안식 보존회 창립총회가 담양 용화사에서 열리고 있다.

 

전통 불교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불복장 작법과 점안식의 보존 및 발전을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전남 전통 불복장 작법 및 점안식 보존회 창립총회가 7월 20일 오후 2시 담양 용화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담양 용화사 주지이자 문장 큰스님인 도월수진 율사의 주최로 열린 이날 총회에는 대덕스님과 담양 용화사 육부대중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부터 생전예수재가 봉행됐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창립총회에서는 협회의 설립 취지와 향후 활동 계획 등이 논의됐다.

불복장 작법은 불상이나 불화, 탑 등을 봉안하기 전에 그 안에 사리나 발원문 등의 복장물을 넣어 예배 대상으로 상징성을 부여하는 불교 의례이다. 점안식은 이렇게 조성된 불상 등에 부처의 정신을 불어넣는 의식으로, 불교 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담양 용화사 법당에서 봉행된 이날 생전예수재 모습.

 

새롭게 출범하는 (사)전남 전통 불복장 작법 및 점안식 보존회는 전라남도 지역의 전통 불복장 작법과 점안식의 원형을 보존하고, 이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련 연구 및 교육 활동을 통해 불교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를 주최한 도월수진 율사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불교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보존회를 통해 불복장 작법과 점안식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후대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전통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010-861-2747, 061-381-2883

-담마 스님 광주전남교구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