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광주전남 종무원장 월인 스님 입적

6월 9일, 세수 70, 법랍 59세로

2025-06-10     김종만 기자
월인 대종사 근영.

 

한국불교태고종 순천 선암사 원로의원이자 광주전남종무원장인 관응당 월인 스님〈사진〉이 6월 9일 원적에 들었다. 세수 70세, 법랍 59세.

빈소는 광주 VIP장례타운 1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월 11일이다.

월인 스님은 1967년 지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화엄사에서 사미계를 수지했다. 이후 선암사와 광주 문빈정사 등지에서 수행 정진하며 출가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광주 광덕사 주지를 역임한 뒤, 1996년에는 광주 법륜사를 창건해 주석하며 포교에 헌신해 왔다.

스님은 199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일응 스님으로부터 범음법패 및 작법을 전수받고, 광주영산작법보존회를 창립해 지역 전통 불교의식의 전승과 활성화에 앞장섰다. 2014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돼, 영산재 작법 분야 기능보유자로도 등재됐다.

특히 스님은 매년 5·18광주민주화운동 영령을 위한 추모제와 다수의 불교 의식에 직접 참여해, 불교의례의 현대적 계승과 대중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2018년 한국불교태고종 광주전남종무원장으로 취임해 종단 행정과 지역 불교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스님은 2024년 7월 대종사 법계를 품서 받았다.

예술 창작에도 남다른 재능을 지닌 스님은 전남미술대전에서 다수의 수상과 심사활동, 대한민국미술협회 작가로도 활약했다.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