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불교총연합회, 봉축대탑 점등식 가져
4월 8일, 시청앞 애뜰광장에서
인천불교총연합회(회장 능해 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인천교구 종무원장ㆍ인천 용궁사 주지)는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대탑점등식을 4월 8일 오후 6시 인천광역시청 앞 애(愛)뜰광장에서 지역 대덕 스님들과 정관계 인사, 신도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
인천불교총연합회 사무처장 정수 스님의 사회와 계암사 아승 스님 집전으로 이날 봉축대탑점등식은 개회선언,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내외빈 소개, 봉행사, 축사, 점등, 발원문, 축원, 연등행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 능해 스님은 봉행사에서 제주항공참사와 산불피해 이재민들에게 먼저 위로의 말을 전한 뒤 “우리는 지금 세계적인 경제침체 속에서 미국발 ‘상호관세 폭탄’으로 글로벌 관세 전쟁 한가운데 있고, 휴전협상이 교착 상태에 있는 우크라이나는 매일 전쟁의 공포 속에서 힘들어 하고 있다”면서 “포고발심(怖苦發心)이라 했듯 세상의 모든 고통을 여의기 위해선 진리를 찾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능해 스님은 이어 “오늘 밝히는 봉축대탑은 우리들의 어지러운 마음에 위안이 될 것”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소명, 인천시민과 인천시 발전을 위한 꿈과 희망을 담아 비춰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축사에서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을 만들기 위해 불심을 모아주시는 불교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세계적으로 가장 살기 좋은 인천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보 제6호 탑평리 7층석탑을 본 떠 만들어진 봉축대탑은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란 올해 부처님 표어를 신호로 인천불교총연합회 지도부와 정관계 인사들이 버튼을 누르자 환하게 불을 밝혔다. 봉축대탑 점등이 이루어진 후 지적 스님(광덕선원)은 발원문에서 인천광역시의 발전과 글로벌 톱텐 시티로의 도약을 발원했다. 또 진법 스님(법화사)은 상축에서 인천시민의 안녕과 행복을 축원했다.
이날 참석 대중은 각자 손에 연등을 들고 석가모니불 정근으로 봉축대탑을 도는 탑돌이를 한 후 인천시청 잔디밭 광장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을 꼭 이룰 것을 다짐했다.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