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종단 미래 가꿀 터”

진각종 제32대 능원 통리원장 취임식 12월 10일, 진각문화전승원 1층에서

2024-12-11     김종만 기자
진각종 제32대 통리원장 능원 정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한불교진각종 제32대 통리원장 능원 정사 취임불사가 12월 10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소재 진각문화전승원 1층 무진설법전에서 봉행됐다.

‘감동 교화! 새시대를 열자’는 슬로건으로 출범한 통리원장 능원 정사는 취임사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조용한 가운데 과감한 변화를 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능원 정사는 “사람이 자산이라는 명제 아래 인재양성에 종무행정을 집중하겠다”며 “안정적인 재원 마련과 법과 제도 등을 정비해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종단 미래의 희망과 비전을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통리원장 능원 정사를 중심으로 집행부 인사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날 취임불사는 통리원 교무부장 수각 정사의 사회로 헌화, 삼귀명, 강도발원, 오대서원, 유가삼밀, 통리원장 이력 소개, 봉행사, 취임선서, 화환증정, 취임사, 축사, 내빈소개, 축연, 반야심경 봉독, 회향발원, 폐식 순서로 진행됐다.

축사를 하고 있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이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상진 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 스님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의 축사를 대독한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오늘날 세계는 갈등과 대립 그리고 전쟁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많은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진각종도들이 오늘 취임하신 능원 정사님을 중심으로 하나 된 마음으로 결집하고 수행에 정진한다면, 국가의 발전과 사회안정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통리원장 취임불사 봉행위원장인 통리원 총무부장 법운 정사는 봉행사에서 “새 집행부는 감동교화! 새 시대를 열자는 정신을 굳건하게 견지하면서 통리원장님의 뜻을 헤아려 받들고 신교도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시대방편으로 수행과 교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불사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해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 등 종단협 소속 각 종단 지도부와 정용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제32대 통리원장 능원 정사는 1998년 밀각심인당 교화를 시작으로 승원·대명·보정·탑주심인당 주교와 대구교구 직무스승, 통리원 총무부장, 통리원장 직무대행, 제12~16대 종의회 의원, 포항교구청장, 서울교구청장, 위덕대 전법원장, 비로자나청소년협회 이사, 진각복지재단 이사, 현정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상임이사, 불교방송 이사, 서울종암경찰서 경승 등 대외 활동에도 매진했다. 올해 10월 23일 열린 종의회에서 제32대 통리원장에 선출됐다.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