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백제사 AI활용 불교콘텐츠 개발 교육

10월 22~11월 19일까지

2024-11-25     김종만 기자
제주 백제사에서 AI활용 불교콘텐츠 개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교육은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화요일 실시됐다.

 

제4차 산업시대를 대표하는 인공지능인 AI시대를 맞아 한국불교태고종 소속 사찰에서 불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불교콘텐츠를 개발하는 교육을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주 백제사(주지 성해 스님)는 최근 제주 지역 불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다양한 불교 콘텐츠를 만드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제주 백제사는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2시간 동안 총 5회에 걸쳐 제1기 ‘AI 활용 불교 콘텐츠 제작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제1기 교육에서는 △스마트폰에서 생성형 AI 활용하기 △생일 축하 카드 만들기 △생성형 AI 활용 불교 경전 명언과 이미지 생성하기 △명상음악 작곡하기 △찬불가 영상 만들기 등이 실시됐다.

백제사 주지 성해 스님
“오래된 지혜인 불교가
새로운 기술 AI 만나면
어떨까 하는 관심에서
교육 시작하게 됐다”

교육에 참여한 20여 명의 불자들은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이용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불교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을 배웠다.

백제사 주지 성해스님은 “오래된 지혜인 불교가 새로운 기술인 AI를 만난다면 어떨까라는 개인적인 관심에서 교육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ChatGPT를 이용하면서 ‘청소년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명구를 뽑아달라’고 요구했는데 답변이 ‘자신의 길을 가라’는 귀의법(歸依法)을 제시한 데 매우 놀랐다. AI세계에서 우리가 모르는 무엇인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 없다는 당혹감 때문에 이 교육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제사가 처음 실시한 이 교육에는 20여 명의 단촐한 인원이 참여했지만 적극적인 의지와 반응이 매우 높아 놀랐다고 한다.

백제사는 이러한 불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1기에 이어 곧 2기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기초반에서 심화반까지의 과정을 추가 개설해 불자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