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서인 동시에 필독서인 초발심자경문
무비 스님이 독송용으로 펴내
무비 스님의 초발심자경문(독송본)
여천무비 편찬
담앤북스
값 12,000원
대강백 무비 스님이 한문 원문에 독음(讀音)과 현토(懸吐)를 달고 한글 번역을 담아 누구나 소리 내어 읽으며 뜻을 새길 수 있는 독송본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을 세상에 내놓았다. 출가 사미승에게는 입문서가 되고 불교 초심자에게 필독서가 된다. 일반인에게는 윤리 규범과 인격 수양을 함양하는 교양서도 되어준다.
이 책은 신라시대 원효 스님의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과 고려시대 지눌 스님의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 그리고 야운 스님의 《자경문(自警文)》을 한 권으로 합본한 것이다. 한국 대표 고승들의 수행론이 한 권에 담겼다.
《초발심자경문》은 출가자라면 마땅히 배우는 입문서요 평생을 곁에 두고 읽어야 하는 책이다. 불교 초심자가 스스로를 일깨우고 경계해야 할 내용도 가득 담은 불교 수행 지침서이다. 한국불교사를 대표하는 저명한 고승들의 수행론을 한 책으로 엮어 승가‧재가의 불교 입문서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불교사적 의의가 크다.
조선시대 강원 교과목에서 필수 입문교재로 사용된 이 책은 강원의 사미과에서 가장 처음 배우는 필수교재이다. 한국불교사를 대표하는 고승들의 수행론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진 덕분에 승가와 재가를 막론하고 중요한 불교입문서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불교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 하겠다.
《초발심자경문》은 ‘초발심’을 점검하게 하는 책이다. 출가 승려가 가장 먼저 배우는 책이요, 우리나라 근현대 불교의 중흥조로 불리는 경허 스님 또한 평생을 손에서 놓지 않은 책으로도 유명하다. 재가 수행자도 예외는 아니다. 일상의 번잡함 속에서 마음이 흐트러질 때 《초발심자경문》을 읽으면 불자로서 갖추어야 할 몸과 마음의 자세를 자연스럽게 되새기게 된다.
하루를 시작하는 매일 아침, 《초발심자경문》을 한 구절 한 구절 독송하노라면 어느새 몸가짐을 바로 한다. 마음가짐도 바로 한다. 그리고 어떻게 오늘을 살아가야 할지 점검도 가능하다. 그래서 초발심(初發心)에는 해이한 마음을 다잡고 몸을 곧추세우는 힘이 담겨 있다.
-신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