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 스님 에세이, 베트남에서 번역 출간
나남출판사 간 '수행자와 정원'
2024-11-12 신위현 기자
현진 스님(청주 마야사 주지)이 5,000여 평의 땅에 꽃과 나무를 심으며 써 내려간 《수행자와 정원》이 베트남 현지 나남출판사(Nha Nam Publishing and Communications JSC)에서 현지어로 번역・출간됐다 <사진>. 동남아 한류 열풍의 중심지 베트남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국 스님의 에세이라 그 의미가 크다.
2021년 담앤북스에서 한국어판을 출판했던 현진 스님은 이번에 베트남어판을 내며 “베트남 독자를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고 현지에 한국불교와 사찰 정원의 묘미를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책을 읽는 그곳 독자들이 진리의 꽃밭에서 마음의 고요와 평화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한국 스님의 에세이를 현지에서 처음으로 출간한 냐남출판사는 “진솔하고 소박한 문체로 사찰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을 그려냈다”고 밝혔다.
나남출판사는 2005년 설립된 베트남의 유력 출판사이다. 약 2,300종의 저작물을 출판했다. 수도 하노이를 비롯한 대도시에 서점 체인도 운영하며 도서 유통에 힘쓰고 있다. 또한 《엄마를 부탁해》, 《고등어》, 《마당을 나온 암탉》 등 한국의 유명 도서를 번역・출간하는 등 베트남에 ‘K-문화’를 알리는 선두 주자이다.
-신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