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뇌허불교학술상에 주강현 박사 선정

불교평론 ‘바다를 건넌 붓다’ 역저 평가 12월 20일, 불교평론 사무실에서 시상식

2024-10-31     김종만 기자

 

2024 뇌허불교학술상 수상자에 주강현 박사(전 제주대학교 석좌교수ㆍ사진)가 선정됐다.

한국불교학의 태두 뇌허 감동화 박사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매년 뛰어난 연구성과를 상찬하기 위해 〈불교평론〉이 제정한 뇌허불교학술상은 올해 《바다를 건넌 붓다》(소명출판, 2024)를 저술한 주강현 박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0월 30일 밝혔다.

주강현 박사가 ‘세계불교 바다 연대기’라는 부제를 붙여 발간한 《바다를 건넌 붓다》는 불교가 바다를 통해 어떻게 전파되고 확장되었는지 현장답사와 문헌조사를 통해 그 실상을 복원한 역저다.

주강현 박사는, 분과(分科)학문의 장벽에 구애받지 않고 역사학ㆍ지리학ㆍ민속학ㆍ인류학 등을 바탕으로 문명의 바닷길을 연구해온 해양문명사가(海洋文明史家)로 알려져 있다.

심사위원회는《바다를 건넌 붓다》가 수십 년간 세계의 불적지를 두루 답사한 현장연구의 노작인 점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저자가 말하듯이, 역사 속의 구법승 또는 전법승들은 노마드(nomad)였다. 저자 또한 바다의 노마드가 되어 불교가 전파되어 간 바닷길 중심의 불교사를 연구한 끝에 그 성과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총 14장(갠지스강 연대기 · 스리랑카 연대기 · 벵골만 연대기 1&2 · 아라비아해 연대기 1&2 · 구법순례 연대기 · 말레이반도와 시암만 연대기 · 자와해 연대기 · 메콩강 연대기 · 남중국해 연대기 1&2 · 한반도 연대기 · 일본열도 연대기)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촬영한 사진자료들이 풍부하게 실려 있어서, 불교역사를 폭넓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불교평론〉은 뇌허불교학술상 시상식을 12월 20일 오후 6시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가질 예정이다. 상금은 5백만 원이다.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