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원사 전통 이어 갈 ‘봉원서당’ 개설
8월 5일 개원식 갖고 출범 운봉 스님이 서예지도 맡아
2024-08-19 한국불교신문
한국불교태고종 서울 신촌 봉원사(주지 현성 스님)는 젊은 스님들을 위한 봉원서당을 공식 개설하고 8월 5일 오후 2시 개원식을 가졌다.
봉원사 주지 현성 스님의 의지로 개설된 봉원서당은 운봉 스님께 교육을 요청해 개원식이 진행됐다. 운봉 스님은 ‘초지일관(初志一貫)’이라는 한자 성어를 족자에 적고 낙관을 찍어 현성 스님과 함께 벽에 걸음으로써 서당 개설의 뜻을 기렸다.
개원식에서 주지 현성 스님은 “초지일관의 정신으로 열심히 정진해 전통을 세우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봉원사 영산재를 비롯한 각종 법회에서 스님들이 직접 쓴 글로 장엄하는 전통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예 지도를 맡은 운봉 스님은 “붓의 느낌을 빨리 익혀 좋은 글을 많이 쓰고 봉원사의 전통을 세우는데 있어 배우는 스님들이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예반 반장으로 선출된 일해 스님은 “예전부터 붓글씨를 써보고 싶었으나 기회와 시간이 닿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번에 운봉 스님께서 직접 사사해 주신다고 하니 감사할 따름이며 열심히 정진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봉원서당은 전통적인 불교문화와 현대적인 교육방식을 조화롭게 결합해 새로운 세대의 스님들이 불교의 가르침을 깊이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적으로 개설됐다. 봉원서당의 개설에 따라 향후 봉원사의 전통이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지고 한국불교의 미래를 견인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사제공=황영상 봉원사보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