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와 번아웃 직장인의 힐링여행

영화 ‘문경’ 8월 28일 개봉 신동일 감독, 류아벨 주연

2024-08-05     김종만 기자
영화 문경의 한 장면.

 

신인배우 조재경이 파격 삭발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르침을 불교적 정서로 보여주는 영화 '문경'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문경'의 신동일 감독은 오는 8월 28일 개봉 확정에 따라 최근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문경'은 쉼 없이 달려오다 번아웃된 직장인 '문경'(류아벨)이 휴식을 위해 떠난 경북 문경에서 비구니 스님 '가은'(조재경)과 강아지 길순을 만나 2박 3일 동안 특별한 동행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방문자' '반두비' '컴, 투게더' 등 전작들을 통해 관계의 변화와 소통의 가능성을 추구하며 국내외 영화계에서 주목 받은 신동일 감독의 신작으로, 앞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보기 드문 정서적 안정감"과 함께 "배경도, 인물도, 강아지까지 모두가 힐링을 선사하는 선물 같은 영화"라는 극찬을 받았다.

영화 문경 론칭 포스터.

 

영화의 제목 '문경'은 주인공의 이름이면서 지역명을 뜻한다. 로드무비 형식의 영화는 경북 문경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푸른 산과 계곡 등 자연이 주는 정서와 더불어 세대를 아우르는 여성들의 유쾌한 연대가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위로와 휴식을 선사할 전망이다.

'연애담' '세이레' '프랑스 여자' 등으로 독립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멜로가 체질' 등을 통해 매체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류아벨이 타이틀 롤을 맡아 극 전반을 이끈다. 여기에 신예 조재경이 호흡을 맞춰 색다른 앙상블을 빚어내고 있다.

또한 유명배우 차태현 어머니이자 베테랑 성우로 이름을 알린 최수민이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 푸근하고 사실적인 모습을 전한다. 채서안, 김주아 등 젊은 배우들도 밝은 에너지로 스크린을 빛낼 예정이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며 상영시간은 111분이다.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