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부교구, 종단현안 관련 주지회의
8월 1일, 시흥 천수사에서
한국불교태고종 경기중부교구종무원(종무원장 지허 스님)은 8월 1일 오전 11시 시흥시 금화로 소재 종무원인 천수사에서 주지회의를 갖고 종단현안과 관련된 설명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종무원장 지허 스님, 지방종회의장 법헌 스님, 중앙종회의원 월주 스님, 대종사 서봉 스님, 자문위원 무위 스님, 포교원장 장복 스님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내년도 승려의무금과 교구분담금 인상건을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했다. 또 태고종영산재와 태고문화전승예술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종단위상을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승만기념관 송현공원 건립에 반대하는 종단의 의지에 따라 종도의 의지를 결집하자는데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이승만기념관 송현공원 건립추진과 관련 총무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독실한 개신교도로 극단적인 종교편향정책의 장본인이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무엇보다 조계종과 태고종으로 분열케 만든 불교법난의 주범이었다는 점에서 태고종 청사를 마주한 송현공원에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된다"며 반대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무원은 오는 9월 7일 봉행할 태고종영산재를 송현공원과 마주한 공예박물관 앞마당으로 장소를 결정하고 종도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태고종세를 과시함으로써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중부교구종무원은 이날 회의에서 총무원의 이같은 방침에 적극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태고종영산재와 태고문화전승예술제에 써달라며 중앙종회의원 월주스님과 지방종회의장 법헌스님, 반야 전법사가 종무원장 지허 스님에게 각각 성금을 전달했다.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