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피해자 및 국민 안녕 기원 영산재

봉원사, 현충일날 경내 도량서

2024-06-10     김종만 기자
현충일을 맞아 봉원사 영산재보존회가 전쟁종식 및 국민 안녕을 위한 영산재를 시민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봉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황영상 봉원사보 편집장

 

한국불교태고종 서울 봉원사(주지 현성 스님)는 6월 6일 오전 10시 현충일을 맞아 ‘제36회 전쟁종식 기원과 국민 안녕을 위한 영산재’를 경내 도량에서 봉행했다.

이번 영산재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등 세계 각국에서 전쟁으로 인해 무참하게 희생되고 있는 전쟁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봉행돼 특별히 주목됐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날 세계 유네스코에 등재된 봉원사 영산재를 참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치사에서 “영산재는 게송과 소리, 춤 그리고 그림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불교문화예술의 백미로 불교계를 넘어 우리 후손에게 길이 물려줘야 할 세계적인 유산이다”며 “영산재가 불교 포교를 위한 의식의 차원을 넘어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정서를 함께한 대중적인 문화예술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산재보존회회장 봉원사 주지 현성 스님은 봉행사에서 “봉원사 영산재보존회는 지난 세월 불교예술의 아름다움을 국내외로 널리 알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인류에게 희망과 평화를 심어주는 역할을 해 왔다”며 “오늘 영산재 의식을 통해 바라와 화청 등 불교문화예술을 감상하시고, 이를 통해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대승보살도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날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일반인 최초로 식당작법 의식에 직접 참가해 영산재의 진수를 체험해 관심을 모았다.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