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산 불정사 천제단서 갑진년 천신제
5월 26일과 6월 1일 두 차례 전북영산작법보존회 집전으로
2024-06-10 문선희 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전주 고덕산 불정사(주지 무해 스님)는 불기 2568년 갑진년 천신제를 지난 5월 26일과 6월 1일 두 차례 불정사 천제단에서 봉행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제18호 무형문화재 전북영산작법보존회 회장 영산 스님, 법정 스님, 법진 스님, 지헌 스님, 법성 스님, 무위 스님과 삼현육각악사 등이 주재한 천신제는 설판제자 남양기업대표와 불정사 신도 및 불자 등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북영산작법보존회 회장 영산 스님의 집전으로 신중작법-민바라 천수바라, 다게작법, 사다라니 바라 순서로 이어졌고, 삼현육각악사들과 함께 주지 무해 스님은 천신을 부르는 춤을 시현하면서 나라와 전주시민, 신도들의 안녕을 축원했다.
이날 천신제가 봉행된 천제단은 자연암반으로 이루어진 타원형으로 국내 유일하게 하나 밖에 없다. 천제단은 일광과 월광이 정중앙을 비추는데. 사시부터 정확하게 해가 정중앙을 비추고, 자정이 되면 달이 정중앙에 천제단을 비춘다. 빙하시대가 존재한 수억만 년 전에 형성이 되었을 거라고 지질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불정사는 이곳에서 매년 두 차례만 천신제를 지내오고 있다.
-문선희 전북교구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