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를 둘러싼 사상과 이론, 수행에 대한 최초의 안내서

2024-04-23     신위현 기자
윤회(불교의 마음, 업, 우주에 대한 길잡이)
로저 잭슨 글
윤희조 옮김
민족사
25,000원

이 책은 불교에서 윤회에 관해 다룬 최초의 포괄적 안내서이자, 윤회에 대한 불교적 가르침을 역사적 맥락에서 다룬 최초의 이론서이다.

많은 문화에서 윤회의 흐름을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이에 대한 고찰로 시작, 불교 이전 인도에서의 윤회관을 살펴본 뒤 불교로 관점을 좁힌다. 그리고 붓다의 윤회관을 고찰하고, 이후 역사적 흐름, 지역적 구분에 따른 윤회관의 변화와 핵심을 살핀다.

불교는 윤회를 주장하는 종교이다. 그러나 윤회사상에 대한 불교적 접근 방식의 역사와 범위는 지금까지 포괄적으로 다루어지진 않았다. ‘해탈’은 불교인들의 궁극적 목표이며, ‘윤회’는 불교를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이 책은 불교도들이 실제로 다시 태어난다고 믿는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다양하게 분화한 불교문화 각각에서 윤회와 관련된 관행을 조사했다. 그리고 죽음 이후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불교에서의 다양한 견해를 고찰한다. 또한 윤회에 대한 현대 불교 맥락에서의 해석과 윤회에 관한 문헌적 증거를 과학적으로 밝히려는 최근의 시도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윤회의 가능성 자체에 대한 질문, 옳고 그름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다만 ‘윤회’라는 핵심적 주제에 대해서 2,000년 이상 이루어진 불교의 광범위한 담론을 조사하고, 체계화하려는 시도를 했다.

마침내 근대 서구불교에서 윤회의 위상을 다루고, 아시아와 서구 문화 환경에서 윤회사상이 수용되고 해석되는 다양한 방식을 탐구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은 윤회에 관한 최신 논의를 요약하고, 21세기에 윤회사상이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신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