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 옥천암 ‘보도각 백불’ 이달의 서울시 문화재로 선정
2006-11-15 한국불교신문
서울시는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도읍으로 정할 때 찾아와 기도를 올렸다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7호 ‘보도각 백불(普渡閣 白佛)’을 ‘이달(11월)의 서울시 문화재’로 선정했다. 서울 홍은동 옥천암의 보도각 백불은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조성된 관음보살상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명칭은 ‘홍은동 보도각 마애보살 좌상(弘恩洞普渡閣磨崖菩薩坐像)’이다. 흰색의 호분(胡粉)이 전체적으로 두껍게 칠해져 있기 때문에 백불(白佛) 또는 해수관음(海水觀音)이라고도 한다.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서울에 도읍을 정할 때 이 마애불상 앞에서 기도를 드렸다고 하며, 조선 후기에는 흥선대원군의 부대부인 민씨가 고종의 천복을 빌었다고. 현재 마애불상은 근래에 세워진 정면1칸, 측면 2칸의 보도각이란 전각 안에 보존되어 있다. ‘보도각 백불’이 서울시 이달의 문화재로 선정됨에 따라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현장에서 참배객을 위한 전문가의 해설을 실시한다. <백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