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에서 온 천불도'展
2006-09-22 한국불교신문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 2월 25일까지 아시아관 중앙아시아실에서 특별전시전 '실크로드에서 온 천불도'를 개최한다. 천불도란 무수히 많은 부처를 뜻하는 천불(千佛)을 주제로 한 그림으로서, 대부분 단편이며 표현상의 독창성이 적다는 이유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번 테마전은 이같은 기존의 인식을 바꾸고 천불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되었다.전시에는 쿠차, 투르판, 둔황 지역의 석굴 사원에서 가져온 천불도와 불화 총 8건 8점이 선보인다.천불의 종교적 의미, 천불도의 표현방식, 의례와의 연관성, 제작 방식의 특성 등도 엿볼 수 있다.전시된 천불도는 행과 열에 따라 반복되어 있는 특징적인 구성을 볼 수 있으며 부처는 한 분이 아닌 여럿이라는 다불(多佛)사상을 엿볼 수 있다.전통적인 미술 평가 기준에서 높이 평가되던 불화와는 달리 반복을 통한 효율적인 제작이라는 측면에서 차별성이 돋보이는 기획전이다.<백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