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만해축전 올해도 성료
2006-08-24 한국불교신문
만해 대상 시상식과 심포지엄 등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스님의 민족정신과 혼을 기리는 2006 만해축전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렸다.올해로 8회를 맞은 만해축전은 11일 시인학교 입교식을 시작으로 시조문학 심포지엄, 현대시조 100년 고유제, 불교문학 심포지엄, 문학과 종교 심포지엄,제10회 만해대상 시상식 등으로 이어졌다.축전은 불교계는 물론 문화계,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1,000명의 사부대중이 함께 만해스님의 정신을 되새겼다.올해 만해대상은 포교부문 수상자로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공화국 대통령이 선정돼 부인이 대신 수상했으며 평화부문에는 시인 김지하 씨, 문학부문에는 로버트 핀스키 미국 보스턴대 교수와 황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실천부문에는 박원순 변호사, 학술부문에는 권영민 서울대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포교부문 대상 수상자인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공화국 대통령은 문화부장관재직 시 간단사의 관세음보살상 조성 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아 국가적인 대작불사를 성공시키는 등 불교 포교에 큰 공을 세웠다. 문학부문 로버트 핀스키 시인은 수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미국의 계관 시인이다. 축전에는 현대시조 100년 세계민족시대회 전야음악제, 만해 전국 음악콩쿠르 수상자 연주 및 시상, 대동놀이마당 등도 함께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돋우었다.특히 올해 만해축전은 현대시조의 탄생 100주년이라는 점에서 문학에 초점을 맞추어 일본과 중국, 이탈리아 등 외국 시인들도 시조 대회에 동참하는 등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축전은 원로시인 정완영씨의 시비 제막식, 유심문학상 수상식 등을 갖고 지난 13일 회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