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보존회 제4회 학술세미나
2006-12-20 한국불교신문
“영산재 세계문화유산 등재 절실” 김능화 교수 “세부 종목으로 분할해야 보존 도움” 영산재보존회는 지난 11일 옥천범음대학 세미나실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보존회 제4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영산재를 다각도로 조명해 중요무형문화재로서의 영산재를 보존해야할 당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법현스님(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영산재 기획·홍보부장)이 진행하고 7개의 분야의 각 전문가들이 발제·토론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이번 세미나는 내용면에서 다채로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능화 교수(동방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는 범패전승을 위한 방안으로 1.영산재를 주제로 년2회 이상 발표회를 열고 2.범패와 메세나(기업의 지원과 예술의 만남을 통한 산업방식)의 연결이 필요하며 3.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의 등재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티베트 불교 의식의 수행적 의미’의 주제로 발표한 최로덴(명중)박사(인도국립박물관 박사, 티베트불교고등연구소 객원연구원)는 악(樂)·가(歌)·무(舞)등의 개별적 요소에서 종합의례까지 분석·설명해 한국불교와의 비교·분석을 시도했다. 최 박사는 한국불교의 의례의식이 일제 이후 수행의 법맥과 함께 그 구체적인 의미가 퇴색됨에 따라 1300여 년 동안 단절 없이 이어져온 티베트불교의 의례의식의 수행적 전승체계와 비교, 한국불교에 시사 하는 바를 되짚었다. 한국무용과 관련, ‘불교의식에 따른 작법의 미적특성’을 영산재 작법을 중심으로 발표한 이애주 교수(서울대 체육학과)는 도량게(道揚偈)작법, 다게(茶偈)작법 및 각 작법을 의미와 춤사위 등을 분석해 영산재의 아름다움을 조목조목 살폈다. 그 외에도 국문학적인 측면에서 ‘문화공간으로서의 사찰’을 주제로 김갑기 교수(동국대 국어국문학과)가 발제하고, 범패관련 ‘반 짓소리 연구’를 주제로 장휘주 박사(이화여대 강사)가 분석·발표했으며, ‘한·일 불교음악’ 관련해 이미향 박사(일본 용곡대 연구원)가 한·일 불교의 종파전승유형에 따른 음악특성을 비교했다.<백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