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관 건립불사에 적극 동참을”
2006-01-16 신원식
3일 봉원사에서 병술년 시무식 봉행하고 다짐떡국공양하며 종단발전 주제로 덕담 나누기도총무원은 지난 3일 오전 11시 서울 신촌 봉원사 설법전에서 병술년 신년 하례법회를 봉행했다.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한 종도들은 참여정신과 결속력을 바탕으로 총무원에서 올해 사업 지표로 설정한 ‘화합과 안정 속에 도약하는 종단 건설’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승가상 구현불사’가 원만히 성취되기를 부처님전에 간절히 발원했다.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종단의 대작불사인 전승관 건립불사가 성공적으로 회향될 수 있도록 건립성금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새로운 신행문화 정착에 중점이운산 총무원장 신년사 발표이 자리에서 이운산 총무원장스님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까지 종단에서 추진해왔던 사업들이 대승교화종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기반조성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조성된 기반을 바탕으로 종단의 원력불사들을 하나하나 가시화하고 성취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전승관건립불사의 성공적인 회향을 비롯해서 태고종도라면 의무적으로 1일 3시간씩 수행을 하는 실참실수운동이 정착되도록 하고 1사찰 1선행 실천운동을 통해 종단 사찰이 지역사회에서 일정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며 신도회 등 산하단체 조직강화를 통해 사회생활과 종교생활이 일체화하는 새로운 신행문화가 불교계에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총무원장스님은 이어 “인류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물질이 아닌 자유와 평화에 있고 인간의 삶의 지표 역시 탐욕이 아닌 인간 본연의 행복추구가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비인간적 범죄가 난무하고 화합이 없는 양극화가 심화돼 대립과 갈등이 그치지 않는 불행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며 “병술년 새해에는 부처님 말씀으로 혼탁하고 부조리한 사회를 정화하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원력과 지혜를 모아 서로 돕고 위하는 인정 넘치는 한해가 되어 모두 함께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5대 중·장기, 22개 중점사업 발표화합과 안정 속 도약하는 종단건설유남파 승정원장스님과 박인공 중앙종회의장, 김월운 중앙사정원장, 정상옥 동방대학원대학교 총장도 각각 3부 기관과 종단 산하단체를 대표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 종단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불사가 원만히 성취될 수 있도록 모든 종도가 총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강조했다.이어 윤자월 총무원 행정부원장스님은 올해 종단에서 추진해 나갈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종도들의 협조와 동참을 당부했다. 행정부원장의 발표에 따르면 종단은 올해 종무행정의 지표를 ‘화합과 안정 속에 도약하는 종단 건설’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승가상 구현’으로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5대 중·장기사업과 22개 중점사업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그 중 5대 중·장기사업은 종단 발전기반조성사업 전인교육사업 포교사업 사회복지사업 사찰의 사회적 역할과 위상강화사업 등이다. 또 22개 중점사업 중 중요사업은 전승관 건립불사 완성 행정인프라 구축 완료 전국신도회 조직구성 완료 태고총림 운영제도 정비 태고종사 편찬 완료 사회복지단체 조직 일원화 자원봉사단 구성 및 사회구휼 금고 설치 인권 및 환경단체 구성 음식문화 개선운동 전개 인성회복운동 전개 인터넷포교 활성화 국제불교문화 교류사업 확대 등이다.500여 종도 참석, 대성황신년하례법회 후 법회에 참석한 스님과 신도들은 봉원사에서 준비한 떡국공양을 들며 종단 발전과 사찰 불사 등을 주제로 덕담을 나누는 등 훈훈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한편 이날 법회에는 유남파 승정원장스님과 이보봉·김보안 원로회의 부의장스님을 비롯한 원로대덕스님과 이운산 총무원장, 박인공 중앙종회의장, 김월운 중앙사정위원장 등 삼부기관장, 종단 산하 각 단체 기관장, 각 시도교구종무원장, 김법장 동방불교대학장과 정상옥 동방대학원대학교총장 등 종립학교 관계자, 전국비구니회 간부, 전국교임협의회 간부, 전국신도회 간부, 한국불교청년회 간부, 총무원 부서별 간부스님 및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신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