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정원장에 김월운스님

2005-11-19     신원식
부원장에는 강청봉스님…91회 중앙종회에서 선출“전통법도·위계질서 세워 수행승가상 확립할 것”중앙사정원장에 김월운스님이 선출됐다. 또 부원장에는 강청봉스님이 선출됐다.중앙종회는 11월 10일 서울 신촌 봉원사에서 제91회 정기중앙종회를 열고 사정원장 및 부원장 선거를 실시, 사정원장에 김월운스님을, 사정원부원장에 강청봉스님을 각각 참석한 종회의원 만장일치로 선출했다.사정원장 및 부원장 선출은 김법장 사정원장스님과 김월운 사정원부원장스님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른 것이다.김월운 신임 사정원장스님은 당선소감을 통해 “종회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선출해준 것은 이운산 총무원장의 2기 집행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종단 중흥불사들이 원만히 추진되도록 외호해달라는 종도들의 여망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승가의 전통 법도와 위계질서의 확립을 통해 새로운 수행승가상을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2기 집행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종단 중흥불사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종단이 대승교화종단으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그 지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15면>강청봉 부원장스님도 “종단은 한국불교의 전통 법맥을 이어오고 있는 정통종단으로서 승가의 위계질서를 가장 중요시하는 종단”이라며 “김월운 사정원장스님을 도와 위계질서를 세우는데 필요한 방법을 최대한 강구하여 종단에 한국불교 본연의 승가상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월운 신임 사정원장스님은 1953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1958년 관음사에서 김화봉스님을 은사로 출가, 득도했으며 1976년 국묵담 종정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이후 관음사와 천진사, 월운정사에서 7안거를 성만했으며 1980년에는 불교종합병원 반야병원을 설립하고 이사장에 취임하여 의술을 통한 포교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스님은 또 월운정사 창건 및 주지, 성북경찰서 경승실장, 8대 및 11대 중앙종회의원, 한국불교신문사 사장, 총무원 교무부장·종무위원·제도개혁 상임위원, 중앙사정원 부원장 등을 역임하며 종단과 한국불교 발전에 기여했다. 스님은 특히 군포교와 재소자 교화불사에도 많은 활동을 펼쳐 경찰청장 공로패 및 감사패, 서울지방경찰청장 감사패, 육군 60사단장 감사패 및 공로패, 종정예하 공로패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강청봉 부원장스님은 193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1974년 청명사에서 유찬우스님을 은사로 출가, 득도했다. 스님은 동국대 불교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수료했으며 양평경찰서 경승위원, 20사단 지원법사, 7군단 군발전협의회 위원, 6796부대 지원법사, 양평사암연합회장, 총무원 법규위원, 종정사서실 부실장, 중앙종회의원, 경기동부종무원 부원장 및 2대 종무원장 등을 역임하며 종단과 한국불교 발전에 기여했다. 스님은 현재 경기동부교구종무원장으로 있다. 신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