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 첫 닭이 우니 종단에 서광이…
2005-01-05 한국불교신문

올해는 을유년 닭띠의 해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닭을 상서롭고 신통력을 지닌 서조로 여겨왔다. 또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난해의 불행은 모두 사라지고 행복만 가득하라는 의미로 “닭이 우니 새해의 복이 온다”는 덕담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닭을 가족과 구성원을 위해 용맹을 떨치고 세상의 변화를 판단하는 영물로 여겼으며,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닭의 울음소리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상징하는 서곡(序曲)으로 받아들였다.
따라서 종도들의 참여정신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변화에 성공하고 맞이하는 을유년 새해 종단과 종도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는 그 어느 해보다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을유년 새 해를 맞이하여 종단에서 사업지표로 설정한 ‘역량을 갖춘 힘있는 종단 건설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승가상 구현불사’가 원만히 성취되기를 부처님전에 간절히 발원해본다. <사진은 만봉스님의 12지신상 중 닭(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