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축제로 자리 잡은 제주연등문화축제
2005-06-02 한국불교신문

불교홍보는 물론 교세 확장 계기 마련
제주종무원이 주최한 제2회 연등문화축제가 지난 1일 제주시 연합경기장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축제에는 이운산 총무원장스님을 비롯해 도산 제주종무원장스님, 설봉 중앙원로위원스님 등 종단간부스님, 김태환 제주도지사, 김영훈 제주시장 등 정관계 인사, 신도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연등문화축제는 제주종무원이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교세확장을 위해 지난해 도민문화축제로 승화시켜 일반인들도 손쉽게 참석하고 있는 시민축제이다. 이날 연등축제 일정은 달마도 증정을 시작으로 스님과의 차 한잔, 연등만들기, 토속음식 조리시범, 영산재, 탑돌이 등으로 구성돼 불자와 일반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등축제의 별미는 토속음식 오메기떡과 빙떡의 제조과정, 불자가수 김흥국 씨의 공연, 제주불교대가 주관한 탑돌이, 제주불교의례였다. 특히 해질 무렵에 영산재, 탑돌이와 제주불교의례가 시연되자 참석자들은 많은 관심과 박수를 보내며 종단이 보유한 영산재에 깊은 호응을 보내 주었다.
한편 이운산 총무원장스님은 축사를 통해 “교구스님들이 제주연등문화축제를 도민축제로 승화시켜 종단의 위상이 올라갔다”며 “앞으로 제주 종도들은 다방면에서 교구와 종단의 교세가 확장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도산 종무원장스님은 “연등축제는 제주불교의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제주문화의 재현을 통해 도민의 단합, 불교와 종단의 발전, 국제도시로서의 명성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산 제주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