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종무원, 연등축제 활약 돋보이네

2005-06-02     한국불교신문

장엄등 동상 수상…영산재 시연도 눈길

대구봉축위원회는 지난 8일 두류공원 축구장에서 불기 254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연등축제를 성대히 봉행했다.
이날 연등축제에는 대구봉축위원회 의장인 동화사 주지 지성스님과 부의장 태고종 대구경북종무원장 법운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대성사 주지 정산스님, 진각종 대구교구청장 진산정사와 조해녕 대구시장, 이강철 대통령 비서실 시민사회수석, 안택수 한나라당의원, 김태일 열린우리당 대구시지부장 등 사부대중 2만여명이 참석해 두류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연등축제는 식전문화인 공연과 본행사인 봉축 법요식, 장엄물 경연대회 시상, 장엄등 행진 등으로 진행됐는데 올해 축제에서는 종단의 위상 고조와 참여율이 현저한 것이 특징이다.  대구경북종무원이 제작한 장염등이 장엄물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으며, 식전문화공연에 대구경북종무원 소속 스님들이 참석해 화려하고 장엄한 영산재를 시연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교구 종도들은 이에 힘입어 일몰시간에 시작된 연등행진에서도 질서를 지키며 각종 연등을 앞세워 두류 사거리와 반고개, 계산오거리 반원당까지 행진해 연단의 시민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이에 앞서 펼쳐진 각종 거리공연과 이벤트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한편 법운 대구경북종무원장스님은 축원문을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국태민안과 지역경제의 활성화 및 동참불자의 소원성취가 이뤄지길 발원”하며 “법회 공덕으로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불우이웃과 북한의 동포들에게도 전달”되길 기원했다. 이어 스님은 행사가 끝난 후 종무직원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종도들의 애종심에 힘입어 각종 지역행사에서 종단의 위상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영범 대구경북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