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운 강원종무원장 취임

사회적 역할 확대를 강원교구 운영 지표로
편백운 종무원장 취임식서 밝혀…자주적 위상확보도
5월 25일 춘천 석왕사서…500여 사부대중 동참 성황
강원교구 12대 종무원장 편백운 스님의 취임법회가 5월 25일 춘천 석왕사에서 성대히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서 편백운 종무원장스님은 △사회적 기능과 역할 확대 △종도의 권익보호 △자주적 위상 확보 △승가 공동체 구현 △승단의 기강 확립과 승풍 진작 등을 종무원 운영지표로 삼고 이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편백운 종무원장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이운산 총무원장스님 취임 이후 교육사업에 역점을 두어 대학원대학교를 운영하고 불교문화창달의 중심 도량이 될 불교전통문화 전승관 건립불사를 추진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종단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고 소개하고 “재임기간동안 총무원장스님의 뜻을 높이 받들어 종단의 자존을 지키고 종도의 권익을 보호하여 이사(理事)가 구족한 힘있는 대종단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편백운 종무원장스님은 이와함께 “종무행정을 수행함에 있어서 종헌종법을 준수하여 종도의 화합과 질서를 세우고 종도가 함께 공감하는 일들을 폭넓게 추진하여 타종단에 결코 뒤지지 않도록 강원교구의 자주적 위상을 세우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운산 총무원장스님은 편백운 종무원장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법어를 통해 “편백운 종무원장스님은 그동안 종단 중흥과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해왔다”고 치하하고 “강원교구 종도들은 종무원장스님이 지금까지의 경륜을 바탕으로 종무원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운산 총무원장스님은 이어 “집단이기주의와 개인주의 등의 그릇된 사고로 인한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오늘의 사회현실 속에서 우리 태고종과 종도들이 해야할 일은 불교 본연의 자세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불교본연의 자세인 서로가 서로를 긍정하고 존중하는 풍토의 조성과 자기 정체성 확립을 바탕으로 한 자리이타의 보살행을 실천하는데 태고종도들이 앞장서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류종수 춘천시장, 김윤호 강원불교대학 총동창회장도 각각 축사를 통해 “한국불교 전체의 중흥조인 태고보우국사의 원융사상과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서 나라를 지켜냈던 호국불교의 정신을 계승하여 강원도민의 숙원사업인 2014 동계올림픽과 2010 세계레저총회 및 경기대회 유치가 성취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며 종무원 발전과 불교중흥을 기원했다.
이날 취임법회에는 이운산 총무원장스님을 비롯해서 김법장 중앙사정원장, 윤자월·문보경 총무원 부원장, 정대은 인천종무원장, 강청봉 경기동부종무원장, 김월해 대전종무원장, 김일로 충남종무원장 스님 등 종단 중진간부스님들과 종무원 산하 각 사암 주지, 교임, 신도 그리고 이원행 조계종 구룡사 주지, 김진선 강원도지사, 함종호 춘천시의회의장 등 각계 축하사절 등 5백여 사부대중이 동참, 편백운 종무원장스님의 취임을 축하했다.
신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