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 안녕 기원 전주용왕재

2005-04-26     한국불교신문
5월 13∼14일 전주 덕진공원 … 전북종무원 주관

(사)전북전통문화연구소는 사월 초파일 봉축행사 일환으로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전주시 덕진공원에서 전주용왕재를 개최한다.
작년에 복원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두 번째 행사가 되는 전주용왕재는 사단법인 전북전통문화연구소에서 발굴, 복원한 민간불교의례 행사다. 
同연구소 이사장 이동호 박사는 “전주용왕재는 전주의 역사적 전통과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고, 천년 동안 민간신앙으로 이어져 내려온 용왕재를 계승·발전시켜나가는데 목적이 있다”며 “특히 사월 초파일 봉축 기간에 맞춰 개최하는 것은 봉축행사를 전주시민축제로 승화시켜나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同연구소 이춘승 부소장도 “고려시대 전주 지방관리로 파견된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 제37권 애사제문에 전주용왕재에 관한 내용이 처음 등장하고, 조선 정조 때 김종정의 운계만고에도 '전주 고을 사월 초파일 풍속에 물가에 천막을 설치하고 물 위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서로 유희를 즐겼는데 이를 용왕에게 제를 올리는 것이라 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지는 것으로 봐서도 전주용왕재는 전주지역의 초파일 민간불교의례 행사”라고 설명했다.
행사의 하일라이트인 용왕대재는 태고종 전북종무원(종무원장 향산스님)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증명법사로 남파 승정원장이 추대됐다.  문의전화 (063) 255-2829 
하현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