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법화정사…10월 15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호국영령 위령재·법화경 사경·서예전시회·음악회도국난극복과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한 ‘법화경사경독송대법회’가 불자 5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0월 15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최된다.서울 법화정사(주지 도림스님)는 9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전세계에서 법화경사경기도를 하고 있는 불자 5만여 명이 10월 15일 오전 10시부터 분단의 상징인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 모여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분단조국의 평화통일을 발원하는 법화경사경독송대법회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1994년과 2002년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평화통일 발원기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평화통일 기원 법화경독송기도는 물론, 호국법화경 한글궁체서예 및 한문예서체 서예전시, 나라청정 민족청정을 기원하기 위한 부처님 세안식, 호국영령 추모제, 통일기원 음악회도 함께 열린다.그 중 서예전시회는 국내 유명서예가 1200여명이 완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궁체서예법화경과 예서체 한문법화경이 전시되며 작품제작에 참여했던 많은 서예가들이 참가하여 즉석에서 붓글씨를 써 법회참가자들에게 나누어주는 서예카페도 운영할 예정이다.또 미얀마에서 최고의 고승으로 추앙받고 있는 예도사야도스님이 직접 참석하여 부처님 세안의식을 봉행할 예정인데, 부처님 세안의식은 미얀마에서 나라와 민족이 청정하여 불국정토가 구현되기를 기원하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부처님을 세안하는 전통의식으로 이 의식이 우리나라에서 시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행사 취지와 관련, 도림 스님은 “1987년 제주도에 평화통일불사리탑 건립을 시작으로 1993년 한라산 흙과 백록담 물을 백두산 천지에 뿌린 의식, 1998년 중국 산동 적산법화사에서의 해상왕 장보고 추모행사, 2001년 미얀마 아웅산묘지에서의 순절외교사절 영령추모제 행사 등은 모두 우리나라의 호국불교사상을 실천하기 위한 행사였다”며 “이러한 염원들이 밑거름이 되어 꺼져가는 통일의 횃불을 되살리고 이 땅에 평화의 깃발을 드날리고자 이번 법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특히 이번 법회는 5만여 불자들이 모여 전 세계에서 법화경사경을 하고 있는 200만 법화행자들의 염원을 한데 모아 국토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평화통일이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간절히 발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법화정사는 이날 행사의 모든 수익금은 남북한 수재민 돕기 및 유니세프(국제연합 아동기금) 후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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