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원사 영산재보존회, 영가천도 기원 

대한민국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봉원사 영산재보존회(회장 조환우 스님)는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열린 행주대첩 제 413주년 기념 행주대첩제에서 영산재를 봉행했다.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회장 도명 스님)주최로 옥천범음대학 학장 마일운스님 외 14명의 스님이 재에 참여해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영혼을 모셔오는 시련, 영가를 대접하는 대령, 영가가 생전에 지은 탐·진·치의 삼독의 의식을 씻어내는 의식인 관욕 등 봉송까지 두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마일운스님은 "3년전부터 학생들을 중심으로 참여를 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전수생과 이수자들로 구성해 영산재가 시연되어 장엄한 불교의식을 펼쳤다."고 말했다.
행주대첩제는 임진왜란 당시인 1593년 2월에 전라도 순찰사 권율장군과 2,300여명의 조선군이 행주산성에서 일본군 3만 여명을 물리친 날을 기념해 권율 장군과 승병, 여성, 의병, 관군 등 선열들을 받들고 제례를 올려 추모하는 행사로 매년 3월 14일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왕의남자'에 대역으로 나온 안성시립풍물단의 권원태(40)씨가 줄타기를 공연했고, 고양시 지역 군부대의 특공무술시범, 진혼을 위한 북들의 외침, 어린이 권율장군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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