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찰로서 역할 다할 것”용인 동도사 대웅전 낙성·아미타불 봉안법회 봉행전통사찰 95호로 지정되어있는 용인 동도사가 지난 12월 14일 오전 10시 同사 대웅전에서 ‘대웅전 낙성법회 및 아미타불 봉안법회’를 봉행했다.이날 법회는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동방불교대학 학장인 법장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인공스님을 비롯한 종단의 원로·간부스님들과 신도들 등 약 4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성대히 봉행됐다. 동도사주지 도원스님은 인사말에서 “지난 몇 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늘 대웅전 낙성 및 아미타불 봉안법회를 봉행할 수 있었던 것은 신도들의 깊은 불심덕분이었다”면서 “동도사가 전통사찰로서 격을 갖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도사는 지난 2001년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법당이 전소되는 불운을 겪었으나 주지 도원스님과 신도들은 “전통사찰로서의 격을 갖추고 문화·복지 도량으로 거듭나겠다”는 굳은 의지로 삼 년여의 준비 끝에 2004년 부지를 매입하고 올해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8개월의 공사 끝에 이날 낙성법회를 회향하게 됐다.한편 동도사는 이날 법회에서 티베트 라마 룸범린포체 초청 마정수기 특별법회와 산사음악회도 함께 개최했다.산사음악회는 대웅전 앞 특별무대에서 불자가수 김흥국씨의 진행으로 현철, 장미화, 김혜연 등이 출연해 동도사를 찾은 불자들과 함께 이날 법회의 분위기를 띄었다.이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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